기생충전문가로 알려진 서민 단국대 교수가 4월 1고래회충에 감염돼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씨는 3월 31일 평소 친하게 지내던 내연녀와 함께 천안의 수산시장에서

우럭 2마리와 광어 3마리를 나누어 먹은 뒤 귀가했으나

새벽부터 엄청난 통증이 생겨 D병원 응급실로 갔다.

한눈에 고래회충을 의심한 의료진은 내시경으로 고래회충을 꺼내려고 했지만

고래회충이 머리를 위벽에 단단히 박고 있어서 꺼내지 못했고,

결국 두시간 가까운 관장을 통해 고래회충을 제거할 수 있었다.

현재 서씨는 D병원 일반병동에 입원 중이며,

안정을 위해 면회객을 자유롭게 받고 있다.

 

 

 

다음은 서민 씨와의 일문일답이다.

-기분이 어떤가?

=참담한 기분이다. 기생충학자가 기생충에 걸리다니, 이게 무슨 경우인가.

-고래회충은 어떤 기생충인지 설명해 달라.

-사람에게 사람회충이 있고, 청와대에도 나름의 회충이 있는 것처럼, 고래에도 고래회충이 있는 것이다.

 각자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 별 탈이 없는데, 고래회충이 엉뚱하게 사람한테 오면 증상이 일어난다.

-평소 기생충은 우리 친구라고 역설했고, 고래회충 또한 위험한 기생충이 아니라고 했는데, 지금도 그 소신은 변함이 없나?

=고래회충은 고래의 친구지 우리 친구는 아니다.

-요즘 갑자기 고래회충이 증가한 느낌인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바다가 좁아진 탓이다. 인양해야 할 것을 인양하지 않고 방치해 두면 고래회충의 밀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끝으로 할 말은?

=난 비록 고래회충에 걸렸지만 다른 분들은 오늘이 4월 1일이라는 것을 감안해 회를 많이 드시길 바란다. 실제로 바다회를 먹고 고래회충에 걸리는 확률은 천분의 1도 안된다. 나도 퇴원하자마자 횟집으로 달려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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