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레알사전

 

 

사전에 나와있는 단어의 의미,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이 느낄까요?

여러분의 입장에 맞게 바꿔드립니다.“

개그맨 박영진과 이희경이 진행했던 현대레알사전은 같은 단어라도 사람에 따라 얼마나 다르게 느끼는지 속시원하게 짚어주는 인기코너였다.

예를 들어 크리스마스를 보자.

사전적 의미는 예수그리스도 탄생을 기념하는 축일이지만 입장에 따라 여러 버전이 생긴다.

-애인 있는 남자친구: 예수님 생일 선물을 여자 친구에게 주는 날

-남자 친구가 있는 여자: 예수님이 만들어주신 또 다른 내 생일

-솔로남자에게 크리스마스는: 여자 꼬시러 술집에 가서 남자친구 없는 애들은 이유가 있구나라며 지들끼리 밤새 술마시는 날

-군인들에게; 초코파이 두 개먹는 날

-개그맨 오나미에게 크리스마스란: 그냥 화요일

 

갑자기 이 얘기를 하는 건 요즘 우리 사회의 상황이 떠올라서다.

같은 단어라도 어쩌면 저렇게 해석이 다를 수가 있는지 이해가 안갈 정도.

현대레알사전식으로 한번 써본다.

 

-새누리당에게 정치검사?

=외압에 굴하지 않고 권력형 비리를 소신껏 수사하는 검사.

[새누리당은 21일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 수사 실무팀장을 맡았다가 최근 직무에서 배제된 윤석열 여주지청장을 겨냥, “소영웅주의에 사로잡힌 정치검사"라고 비난했다]

 

-그럼 새누리당에게 훌륭한 검사?

=후배가 제대로 수사하려고 할 때마다 사사건건 가로막고, “야당 도와줄 일 있냐라고 호통을 치는 검사. 그러다 궁지에 몰리면 보고를 못받았다는 둥 억지를 부리면 금상첨화.

 

-새누리당에게 대선불복이란?

=대선과정에서 자행된 국가기관의 조직적 범죄를 규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제대로 수사하자고 말하는 일체의 행위.

 

-그럼 새누리당(구 한나라당)에게 대선승복은?

=국민투표로 당선된 대통령(예를 들어 노무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상시적으로 무시하는 일.

 

-국정원에게 정상회담 대화록은?

=위기에 몰릴 때마다 꺼내 쓸 수 있는 전가의 보도. 아무리 꺼내도 그 위력이 줄지 않는다.

 

-국정원에게 정상회담 대화록의 다른 뜻은요?

=언제든지 볼 수 있고 실제로 봤지만, 분실했다고 우겨대는 것.

 

-박근혜에게 자주국방은?

=미군이 전시작전권을 제발 좀 가져가라고 해도 별의별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면서 안갖겠다고 떼쓰는 것.

 

-박근혜에게 원칙과 소신이란?

=선거 때 노인들을 달콤한 공약으로 꼬드겼다가 당선된 후엔 없던 일로 하면서 공약을 안지키는 게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

[박 대통령은 26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그동안 저를 믿고 신뢰해주신 어르신들 모두에게 지급하지 못하는 결과가 생겨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하지만 이것이 결국 공약의 포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근혜에게 경로우대란?

=80 가까운 노인네들을 비서를 비롯한 각종 요직에 등용한 뒤 부려먹는 것.

 

-우리 국민에게 지지도 조사란?

=대통령이 일을 못해도 무조건 잘한다고 말해주는 빠돌이 빠순이들을 만나는 것.

[ '복지공약 후퇴' 논란이 이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는 다시 상승세를 기록해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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