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의 추억 평소 자주 가는 극성 문빠 (이하 문빠) 사이트 ‘엠팍’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문대통령에게 조금이라도 불리한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 ‘빈 댓글’로 응수하기로 한 것이다. 빈 댓글이란 댓글을 달긴 달되, 내용을 하나도 쓰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런 댓글만 20-30개 달리면 글을 쓴 이는 허탈감을 느낀다. 글의 목적은 토론을 하기 위함인데, 빈 댓글은 그런 토론을 거부한다는 의미가 아니겠는가? 물론 그 이전에도 그곳에서 활발한 토론이 오갔던 것은 아니다. 글 내용에 대한 반박보다는,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글을 쓴 이에게 우르르 몰려가 집단린치를 가했던 게 그간의 풍경이었다. 그래도 그 때는 말꼬리를 잡을지언정 내용에 대해 반박해주는 이들도 있었지만, 작금의 빈 댓글 운동은 아예 일체의 대화조차 거부.. 더보기 경제는 결코 어렵지 않다 문빠 사이트를 몇 달간 다녔더니 경제는 어렵지 않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 좋은 지식을 나만 알고 있기 아까워서 여기다 공유한다. 1) 경제는 어렵지 않다. 문빠들 주위 자영업자들은 다 잘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되는 자영업자들이 있다면, 그들은 노오오력이 부족한 것이다. 2) 자영업자들이 안 되는 게 사실이라면 그건 최근 급격하게 오른 최저임금 때문이 아니라, 10년간 거의 오르지 않고 있는 임대료가 주범이다. 따라서 건물주를 욕하자. 3) 못사는 서민들 기준으로 경제가 좋으냐를 따져선 안 된다. 서민들은 언제나 어려우니까. 4) 서민들이 요즘 유난히 더 어렵다면, 그건 아플 때 주사를 맞으면 더 아픈 것과 같다. 병이 낫기 위해서는 기꺼이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5) 그래도 경제가 어렵다고 느낀다면.. 더보기 문빠가 박사모와 다른 점 -문빠; 문대통령을 극성으로 지지하는 자들을 칭하며, 정상적 지지자와 구별된다. 존경하는 이동형 평론가는 이들을 극문똥파리라고 부르지만, 여기선 그냥 문빠라고 부른다. ---------------------- 지난 지방선거는 말만 지방선거일뿐, 사실은 경기도지사를 뽑는 선거였다. 다른 후보들은 다 제쳐두고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만 온갖 네거티브가 작열했기 때문이다. 결국 도지사로 당선된 이재명이 같은 지역 후보로 나온 남경필보다, 그리고 다른 지역 후보로 나온 수많은 후보자들보다 더 나쁜 삶을 살았는진 모르겠지만, 다들 거기에 매달리다보니 이재명 도지사가 경기도를 어떻게 이끌어갈지는 물론이고, 여타 후보자들에게 꼭 필요한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네거티브가 특별했던 건 이게 자유한국당이나 한국당.. 더보기 이전 1 2 3 4 ··· 1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