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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사회

‘막말녀’가 횡행하는 사회


지하철에서 젊은 여자가 남자와 싸우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삽시간에 검색어 1위가 된 그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여자를 욕하며 신상을 털었다. 실수로 발을 밟은 건 남자였고, 먼저 심한 욕을 한 것도 남자 쪽이었다. 여자의 막말은, 그러니까 남자의 막말에 이어진 나름의 대응이었다. 몸싸움도 마찬가지였다. 남자가 여자에게 다음 역에서 내리라며 손을 잡으려 하자 여자가 손을 뿌리쳤고, 남자가 여자 어깨를 밀치자 여자가 남자 뺨을 때린 거였다. 

그럼에도 이 동영상의 제목은 ‘지하철 막말녀’였는데, 이게 과연 ‘욕설에 주먹다짐까지… 경악’이라며 여자만 욕할 상황인지 모르겠다. 여자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커서 그런 제목이 붙었는지 모르겠지만, 작은 개가 더 잘 짖는 것처럼, 남자에 비해 신체적 조건이 월등히 불리한 처지에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다.


 화제가 되는 동영상 대부분이 이런 식이었다. 언젠가 인터넷을 달궜던 10대 여자와 할머니 간의 다툼을 담은 동영상에는 여자애가 할머니한테 일방적으로 맞는 장면이 담겨 있었지만, 제목은 ‘지하철 패륜녀’였다. 

지난해 말 화제가 된 ‘지하철 막말녀’에서 노약자석에 앉아 있던 여자는 알고 보니 임산부였다. 안산터미널에서의 승강이를 담은 ‘터미널 진상녀’ 역시 그 여자의 대응이 지나쳤을망정 막차 시간까지 가준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택시기사의 잘못도 있었다. 신기한 건 이렇게 화제가 되는 동영상의 주인공이 거의 대부분 여자라는 것. 동영상의 원조 격인 ‘개똥녀’를 필두로 최근 여론의 도마에 올랐던 채선당 임신부와 소위 ‘국물녀’도 다 여자들의 ‘꼴불견’을 다룬 거였다.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남자들의 몰지각한 행동이 훨씬 더 많음에도 여자의 악다구니만 유독 화제가 되는 건, 여자란 무조건 참아야 한다는 우리 사회의 고정관념을 그녀들이 거슬렀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런 동영상의 유포는 인터넷을 통한 인민재판으로 그녀들을 벌하려는 목적이리라. 


벌하는 것 이외에 여성을 찍은 동영상을 부지런히 퍼나르는 또 다른 이유는 많은 남자들이 여자를 욕하는 데서 쾌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동영상의 주인공들이 ‘젊은 여자’에 집중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문학자 엄기호는 <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었어>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보고 배우고 들은 것들이 내 몸에 들어와 나를 변화시키지 못한다. 대신 짜릿한 자극을 한 번 주고는 휙 지나간다. … 그래서 또다시 다음 자극을 기다리거나 찾아 헤맨다. 삶은 헛헛해질 수밖에 없다.” 그의 말대로 우리는 좀 더 자극적인 장면을 찾아 휴대폰을 들이대고 있다. 화질이 선명하게 찍히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이런 유의 동영상은 앞으로 점점 늘어날 전망인지라 안 그래도 피곤한 여자들의 삶은 더 힘들어질 것 같다. 괜히 말대꾸 한번 했다가 자신이 주인공인 동영상이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들 수도 있으니 말이다.
 

MBC 노동조합 파업문화제 ‘촛불이 빛나는 밤에’ 행사에 참석한 노조원들 l 출처 :경향DB


우리네 삶이 워낙 비루하다 보니 젊은 여자를 욕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것도 한 방법일 테지만, 문제는 정말로 분노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는 거다. 4대강 사업은 점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고, MBC는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한 달째 파업 중이며, KBS와 YTN도 같은 이유로 파업을 선언한 상태다. 

돈이 없다며 반값 등록금에 반대하고 아이들 밥도 주지 못하겠다던 현 정부가 지난 4년여 동안 깎아준 세금이 무려 82조원이란다. 이런 것들에 분노하는 대신 사회적 약자인 여자들의 일탈에만 관심을 가지는 사회가 과연 건강할 수 있을까? 싸우는 여자를 향해 휴대폰을 들이댄 당신, 그리고 그 동영상을 보면서 “이거 대박이다!”며 좋아하는 당신들, 이건 알아 두시라. 당신이 이러는 한, 당신들의 삶은 앞으로도 쭉 헛헛해질 수밖에 없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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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광순 2012.03.09 14:37



    그런 동영상을 누가 찍고
    누가 퍼나르는 지 궁금합니다.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지...



  • 오리 2012.03.10 07:32

    그래도 서민 교수님 같은 분(저와 외모비교때문 80%)가 계셔서
    세상 살맛 난다고 댓글 달려던 차에...
    엄 학자님의 말씀으로 제 마음에 비수를 꽂는 내공의 교수님 ㅠㅠ

    예전에 저희 자랄 때도 중,고등학교에 깡패가 있었지만
    양아치와 다른 점은 같은 학교 학생 특히 약한 아이는
    건드리지 않았었다고 혀를 차면서
    요즘 아이들 나약하고 비굴하며 천박한 취향에다가
    이리저리 쏠림현상도 극심하고 극단의 비정성도 보인다고 힐난하지만
    그들을 그렇게 만든 근본적인 책임이 제게도 일부 있다는 것을
    그냥 느끼기만 하며 실천하지 않으려는 저의 모습 ㅠㅠ

    어쨌든 건필하시고 저의 중독적 만족을 위해
    계속 그 외모 유지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히히

    • 서민 2012.04.01 23:27

      제 중학교 때 생각하면 참 끔찍해요
      전 그때 공부도 못하고 힘도 없는 아이였는데요
      학교를 주름잡는 깡패들이 저는 괴롭히지 않았다고 해도,
      그 아래 애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적이 여러번이어요
      그래서 그리 즐겁진않았죠.
      외모는...열심히 지키겠습니다^^

  • 파란은행잎 2012.03.10 11:41

    우리들, 도끼자루 썩는 줄 모릅니다.

  • 삶에 쪄들어가는 서민 2012.03.13 11:32

    먹고살기가 갈수록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먹고살거 몇가지만 사도 돈 십만원 우습게 나갑니다.
    아이들 교육비는 월급의 제일 큰 지출처가 된 지 오랩니다.
    매일같은 야근에 주말 휴일 근무를 밥먹듯이 하지만, 수당은 언감생심입니다.
    4대강문제, MBC파업, ... 마음으로는 충분히 공감하기도 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만, 실천하는 지성이 되는 걸 삶이 쉬 허락하질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도 그런 동영상을 보며 '대박이다' 라는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이미 나의 삶이 이렇게 헛헛해서 일까요 ???

  • sd 2012.04.01 19:20

    이게 뭔 개소린지 모르겠네요.
    본인도 잘아다시피 남자 사건이야 비일비재 하고 여자는 생소하니깐 화제도 잘되는거지

    그리고 남녀차별의 결정적인 xx녀란 수식어가 붙는다는걸로 설명하는데 웃깁니다.

    그래서 뭐 남자가 버스기사 폭행하고 이런거 올라오면 칭찬합니까? 존나 욕합니다.

    다만 XX남이란 말로 화제가 안될뿐이지 그걸 갖고 피해의식에 쌓여서 막말하지맙시다

    이런 식으로 글을 쓰니 욕먹지 ㅉㅉ

    • 서민 2012.04.01 23:29

      sd님의 말씀은 남자는 그러는 게 당연하니까 욕을 안먹고
      여자는 생소하니까 욕을 먹는단 얘기네요.
      근데 더 많은 범죄를 저지르는 쪽이 욕을 먹어야 정상이 아닐까요?
      그러니까 여자가 잘못하면 "어쩌다 그러겠지" 하고 넘어가야 맞는 게 아니냐는 건데요
      남자한테는 그다지 욕하는 사람이 없는 듯해요.
      심지어 길거리에서 자위를 한 남자에게도 "그의 가족이 볼텐데 이런 동영상을 올렸냐"며 사진 올린 이를 비난하던데요.

  • ㄴㅇ 2012.04.01 19:24

    그리고 첫째 사건을 말해보자면 남자는 발을 밟고 사과했다. 근데 어디서 깐죽대냐며 여자가
    소리를 지르고 지랄을 합니다. 주변에도 민폐니깐 나가자고 합니다. 근데 손을뿌리치지.
    남자는 뭐 이성적인 생물인가. 분명 감정이 격해있어서 밀쳤다고 치자
    근데 뺨을 날린다. 글쓴이는 뺨을 날린행동이 나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럼 반대의 경우였어도
    그럴까?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 남자가 사과한 시점에서 받아줬으면 끝날일을 여자가 더 크게 만든거다
    그리고 뺨 때렸으면 됬지. 스트레이트를 퍽소리가 나게 때렸는데 그것도 정말 필요에 의해 자기 방어로
    날린건가? 사람들도 그렇게 많은데 굳이 날렸어야 했나? 주변목격자에 따르면 안경도 부러지고 피도 났다고 한다. 과연 남자가 그만큼의 위협을 가했는지 생각을 해보자. 이런걸 당연한 대응이었다고 쓴 글쓴이가
    난 사실 더 무섭다. 이런 생각을 가진 여자가 많질 않길 바라며

    • 서민 2012.04.01 23:33

      손을 잡고 지하철에서 끌어내려 하니 여자가 위협을 느끼지 않았겠어요?
      남녀가 싸움이 됩니까?
      님의 여친이 다른 남자한테 봉변을 당한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해 주심 좋겠네요.
      글구 남자가 사과를 했다는데, 님은 그 장면을 보셨나요? 영상엔 그게 나와있지 않던데요?

  • de 2012.04.02 15:23

    어떤 패륜 영상을 봤을 때, 그냥 ㅄ이라고 생각할 뿐, 그 이상의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지하철 막말녀에 관해서 말하건대, 영상에 사과한 장면이 나오지는 않지만요. 당연히 나올 수가 없는 거지요. 사태가 커질 기미가 보이니까 촬영하지 않았겠나요. 그 장면이 나오려면, 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 촬영해 왔다는 게 되는데, 변태가 아닌 이상 불가능하죠.

    • 서민 2012.04.02 22:16

      제가 님한테 사과장면을 본 적이 있냐고 물어본 건,
      보지 않은 건 피차 말하지 말자는 의미였어요.
      사과를 했는데도 여성이 그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여성에게도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남자의 사과가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었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님은 후자의 가능성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고 있잖아요?

  • de 2012.04.02 15:23

    그러는 님은 여자보다 남자의 범죄율이 높다는 구체적 통계 자료가 있으신가요? 그리고 여자를 욕할 때 더 쾌감을 느낀다고 하셨는데, 전혀 공감이 안 되네요. 지하철 막장남 등 남자의 패륜적 행위도 사회적 이슈가 된 적이 상당히 있는데요. 지하철 막말남 때도 지하철 막말녀만큼의 네티즌들의 융단 폭격을 당했습니다만? 어떻게 설명하실 건가요? 사람들은 단지 부도덕한 행위를 보고 욕을 하는 것일 뿐이지, 대상이 남자든 여자든 전혀 상관없는 겁니다. 어찌 여성 일변도적인 주장을 하시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 서민 2012.04.02 22:13

      1) 남녀인구가 비슷한데 감옥에 수감된 사람은 남자가 압도적인 건 인정하시죠? 살인만 해도 여자 살인자는 손에 꼽습니다.
      2) 남자의 패륜행위에 대해 이슈가 된 적이 많았다는 주장에 대해: 네이버에 '지하철'이라고 쳐보시면, 자동완성으로 지하철 담배녀와 막말녀 등 많은 여성들이 나옵니다. 여성이 유독 타겟이 되는 현상에 대해 님이 공감하지 못하는 건, 여성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신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 tt 2012.04.02 16:07

    아니 지하철에서 사람도 많은데 뭐가 그리 위험하다고
    폭력을 가한걸 옹호 하는지 모르겠네여
    남자가 따로 손찌검을 한것도 아니고 말이야..
    남성우월주의를 비판하는건 좋다쳐도
    이런 얼토당토않은 사례를 들어서
    가해자를 쉴드쳐주면서 얘기를 하면 오히려 역효과만 일어날꺼에요
    반대로 님 아버지가 저렇게 위협당한다는 이유로 죽빵한대 맞는다고 생각해보시길..

    • 서민 2012.04.02 22:20

      아버지를 예로 든 건 적절한 비유가 아니죠. 연령대가 좀 다르잖습니까? 남동생,이라고 해야 맞겠죠.

      글구 님은 제가 폭력을 옹호한다고 하셨는데요
      이 땅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건 수많은 폭력을 견디며 살아가는 겁니다.
      저 정도의 일 가지고 일방적으로 매도당하는 것도 그 중 하나구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어차피 가치관이 다른지라 피차간에 설득이 되거나 접점을 찾긴 어려운 것 같네요.

  • 1234321 2012.04.03 00:47

    한편, 저런 "세상에 이런일이" "우리 강아지가 달라졌어염" 프로그램을 보며 낄낄대는 것 보다

    현재 쌓인 당면 과제가 훨씬 많으니 거기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말씀.....

    ....백번 천번 공감하옵니다마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사회 이슈를 끊임없이 체크하고 선거때 한표를 행사한다. "

    .. 이것 이외에 특별히 또 분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여 감히 여쭈어 봅니다.





  • 1234321 2012.04.03 01:11

    글쓴분께서 요점을 정확히 집고 계시네요.

    확실히 몸집 작은 개처럼 잘 짖더군요.

    남자가 몰상식한 행동을 했을 때, 사회에서 받는 불이익은 여성이 생각하는 그것보다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훨씬 큽니다.
    조직에 소속되어 있지 않거나 최소한 학연,지연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시피 한 한국 사회.

    특히 걸어다니는 지갑, 셸파, 쇼핑백. 그리고 노후대책용 가축으로써의 역활까지 충실히 수행해야 하는 대한민국 남자들은
    직장에서 퍼지는 악의적인 소문 한방이면, 눈물을 머금고 조용히 짐을 챙기던가. 아니면 설령 원수의 구둣발 앞이라도 머리를 조아려야 합니다.

    따라서 몰상식한 남자가 아닌 이상은, 그럴 일 거의 없으며 사고를 치면 100이면 100% 사회로부터 처절한 응징을 받습니다.

    기회가 큰 만큼 댓가를 지불하고 있는 셈인데요.

    -------------

    반면 여성은 어떻습니까?

    특히 대한민국의 현대 여성은 탐욕과 일그러진 이기심으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남녀평등만 외치지 말고 여자들도 저질렀으면 책임을 지십쇼. 그 다음에 권리를 요구하세요.

    자위권 발동을 위해 짖기는 했는데 뒷수습과 사회적 위신은 챙기질 못했죠? 그럼 그건 본인 책임입니다.
    옛날엔 남자가 챙겨줬겠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고갱님.

    이제 더 이상 남자들한테는 그럴 의무가 없어요.

    한다면 그건 어디까지나 "인간적 도의와 호의" 의 영역인거지
    과거처럼 남성으로써의 "의무" 가 아닙니다.


    지하철에서까지 짖는 푸들까지 챙기고 똥싸도 못본척 하라니.... 참 고갱님께서는 요구사항도 많으시군요.

    -------------


    "잘못은 남자들이 더 많이 하는데 우리만 가지고 그런다" 라는 쓸데없는 피해의식은 더더욱 저들을 초라한 푸들로 보이게 합니다.

    남녀평등을 외치질 말던가

    아니면 푸들로 살질 말던가.

    둘중에 하나를 하는게 어떨까요?

    • 2012.04.14 02:24

      아래 제가 쓴 글 먼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남성도 가장으로서 엄청난 책임감 있는 것 인정합니다, 병역의 의무라는 것도 우리나라는 남성에게만 강제하고 있습니다.

      조금 보충하고 싶은 것이..
      1.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남성의 '몰상식'한 행동의 수준 자체가 여성에게보다 관대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2.직장이니까 각잡고 몰지각하지 않으려고 다하고 있지만, 그게 지하철에서 만난 여성에게까지 이어지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는가 (특히 여성이 예쁘지 않다면)
      3.여성이 저지르고 남성이 저지르고, 다들 저지르지만 글쓴이는 왜 유독 여성이 더 집중받는 걸까에 의문을 제기하신 듯 합니다만.. 1번 질문과 이어지네요
      4.뒷수습하라는 것 인정, 근데 현대 여성을 탐욕과 일그러진 이기심으로 규정짓는 건 ,저지르지도 않은 뒷수습을 모든 여성에게 요구하는 듯하여 당혹스럽네요.
      5.4에 이어.. 남녀평등 외치는 여성과 책임감 없는 여성이 과연 100% 동일 인물일까요? 남녀평등 외치는 사람의 입은 막지 말아주세요.

      -성별로 인해 개개인이 싸잡아져서 욕먹고, 특정 성별은 다른 기준으로 판단당하고..
      그냥 그게 문제 같습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 de 2012.04.03 02:29

    상식적으로 남자가 제대로 사과 안 했다는 게 말이 되나요. 사과를 제대로 안 했을 수 있다니, 대체 어떻게 사과해야 제대로 사과하지 않은 건가요. 영상에 안 나온 건 피차 말하지 말자고요? 그렇게 따지면 애초에 남자가 먼저 발을 밟았다는 것도 영상에 없습니다만. 영상에 없는 내용이면, 동영상을 처음 올린 업로더 겸 목격자가 작성한 목격담, 즉, 남자가 먼저 발을 밟아서 사과했는데 여자가 과격한 반응을 보였다는 전후사정을 1차적으로 믿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님께서 위에서 저에게 '후자의 가능성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요. 님께서는 본문에 전자의 가능성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남자가 사태의 거의 100% 주범인 양 몰아 버리셨죠. 유일한 목격담을 전면 부정하시면서요. 물론 목격담이 왜곡됐을 가능성이 희박하게나마 있지만, 그건 2차적으로 다룰 문제이고요. 이외에 다른 언급하신 사건들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지만, 어차피 가치관의 차이가 좁혀질 거 같지도 않고, 피곤하게 길어질 것 같으니, 그냥 가렵니다.
    덧붙여서, 네이버에 지하철로 검색 시 자동완성으로 막말녀, 담배녀가 뜨는 건, 최근에 터져 이슈가 된 사건이기 때문이지, 대상이 여자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주목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검색 기술상, 최근에 이슈가 된 검색어일수록 앞서 뜨는 것이니까요.

  • 2012.04.14 02:26

    여성학을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글쓴분께서 여성을 감싸는 듯한 시각이 조금 들어간 건 저도 느껴집니다만,
    분명 우리나라를 여성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에 통찰력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남성으로서도 세상 살아가기 힘든 것 압니다.
    여성학,페미니즘은 여성만을 위한 시각이 아니라, 모두가 평등하기를 바라는 학문입니다.
    과거 여성의 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당했던 것 정도는 인정해주시겠지요, 그런 역사가 있어서 여성학이라는 이름 자체도 '여성'에 방점이 찍힌 듯 합니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모두가 평등한 사회입니다.

    성별에 따라 의무를 부여하고 개인을 가두는 것.
    그게 문젭니다..
    그래서 여성은 이러이러한 점에서 힘들다하면 남성은 요러요러한데? 라고 서로 싸울 게 아니라
    서로 그 짐을 벗어내야한다고 생각해요.

    여성이 폭력적이거나 과격한 점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더 엄격하게 처벌하는 것 정도는 인정하시지 않습니까?
    여자 아무 잘못 없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서로 성별이란 이름으로 무슨 억압을 가하고 있는지
    그건 직시하고 서로 의식 고쳐갑시다.

  • 2012.05.01 17:35

    이 머 말도 안되는 논리...전형적인 꼴페미니즘이네요....

    남자가 먼저 욕을 했다? 동영상의 일부분만을 보고 전체 사건을 아시다니 참 대단하십니다

    어찌되었던 여자가 먼저 폭력을 휘두른건 잘못된 행동인데 그런내용은 싹 빼고 이 사회만을 탓하네요

    요즘 xx녀 이런게 많이 나오는 이유가 먼지부터 생각을 해보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게 다 잘못된 페미니즘이 불러온 사태입니다

    여성의 인권을 높인다는 취지를 나 자신만 편하면 돼 라는 어설픈 사상 때문에 이지경 이사태가 벌어진겁니다

    만약 반대로 여자가 발을 밟고 여자가 먼저 욕해서 남자가 때렸으면 누구 잘못인가요? 여자 잘못인가요?

    동등과 평등도 제대로 구분 못하시면 어쩌자는 건지///

    • 서민 2012.07.05 13:59

      때리는 것도 폭력이지만, 손을 먼저 잡은 것도 폭력이라고 생각해요. 님은 절대 동의하지 않으시겠지만요. 그런 견지에서 전 남자가 먼저 폭력을 썼다고 생각하는데요.

  • 붉은인삼 2012.05.09 13:11

    맞습니다. 정작 우리가 흥분하고 자극받아야 할것들이 즐비한데 이런 쓸데없는 동영상에 자극받고
    히히덕 거리니 참 어처구니 없네요.

  • 익명 2012.06.05 22:53

    비밀댓글입니다

  • 익명 2012.06.05 22:53

    비밀댓글입니다

  • ㅇㅇㅇ 2012.07.05 12:32

    남자를 욕하기 이전에 여자인 저도 어떤 남자가 잘못을 저지르면 "아놔 저인간이" 싶지만 여자가 잘못하면 "아놔 저여자가?" 라는 생각이 들지요. 무개념 인터뷰를 남대생이 하면 걍 무개념 대학생이지만, 여대생이 했다면 무개념 여대생이고. 하여간 안 좋은 이슈에 '여교수/여의사/여운전자' 처럼 女자를 붙이면 자극성이 확 올라가는 느낌이 들지요. 언론도 그걸 잘 아니까 범죄자가 남자인 경우는 걍 본문에 남자사람이라고 적어두는 정도인데 여자가 범죄 저지르면 타이틀부터 'XX녀' 라고 뽑아버리지요. 그리고 아무리 스스로가 사리분별을 잘하고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더라도, 결국 언론에서 여러번 강조해서 때려주는 뉴스는 은연중 사실로 믿게 돼있습니다. 그러니 실제 범죄율은 남자가 더 높은데도 이런 동영상을 비판 하면 "여자가 무개념 짓을 많이하니 어쩔 수 없지 않나" 식의 쉴드가 나오는 거구요. 아니죠. 남자가 무개념 짓하면 누가 무슨 용기가 있어서 찍어 올리겠습니까? 하여간 이건 우리 사회 전체가 고민해야 할 문제일 거 같습니다.

    • 서민 2012.07.05 14:00

      통찰력 있는 댓글 감사합니다.
      얼마 전은 아니고 한달 좀 넘은 얘긴데, 고속버스에서 어떤 아저씨가 자위를 한 적이 있죠. 같은 버스에 있던 여자분이 신고하고 그랬는데요, 동영상이 없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그 얘긴 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관심이 없는 거죠. 하지만 여자가 한 사소한 일들은 죄다 기사거리가 됩니다. 이런 현실에서 여자로 살아가는 건 참 힘들다고생각합니다

  • 휴머니스트 2012.10.05 17:28

    김수영 시인의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라는 시가 생각나네요.

  • 쯔쯔 2016.03.03 16:58

    또라이들이 댓글 많이 달았네요.
    면상한번 보구 싶다

    글고 서민 교수님 파이팅. 회사에서 교수님 글 읽는 재미로 요즘 버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