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의 꿈

 

 

올 것이 왔다.

도종환이 국회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도종환은 전교조였다.

아이들에게 주체 사상을 가르치며 교육을 오염시키는 집단,

그는 자신의 시에 정치색이 없는 거라고 강변하지만

그럴 리가 없다.

엊그제 국회에서 난데없이 낭독한 시를 보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얼핏 보면 보편적 사랑을 노래한 것 같지만,

시란 원래 행간을 읽어야 한다.

한 십분쯤 뚫어지게 보고 있으면 저 시가 김일성 수령에 대한 내용임을 알 수 있다.

지지리 못사는 북한을 보면서 주체사상에 대해 회의하기도 했지만,

목숨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임을 맹세한다는 거 아닌가.

이런 작자의 시가 여러 편 국어교과서에 실려 있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그러니 지금 그의 시를 삭제하는 건 오히려 만시지탄에 가깝다.

 

 

안도현이란 작자는 덩달아 자신의 시도 삭제해 달란다.

사실 난 그의 시가 왜 교과서에 실려 아이들이 배워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가 쓰는 시 정도는 나도 얼마든지 쓸 수 있으니까.

한번 해볼까?

 

제목: 4대강

4대강 함부로 비웃지 마라

넌 한번이라도 강바닥 파본 적 있냐

 

보라. 연탄재 따위보다 훨씬 더 마음에 와닿지 않은가?

내가 십초만에 쓴 거다.

아이들은 성의없이 끄적거린 이딴 시들보단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 이런 걸 배워야 한다.

국어 교육에 관해 다음과 같은 계획을 내가 한번 짜봤다.

 

1학년: 전두환 기념관 견학

 

 

학생들에게 이곳을 견학하게 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걸 배울 수 있다.

‘29만원으로 호의호식하며 살기’<---절약정신의 표상을 기를 수 있다

‘사람을 죽여도 대통령만 하면 된다’<---목적을 위해선 어떤 역경도 극복한다는 도전정신

 

2학년: 노태우 회고록

 

 

이 책으로부턴 다음과 같은 걸 배울 수 있다

‘친구 잘 만나면 대통령 된다’<---화랑도에 나오는 ‘교우이신’의 정신을 배운다

‘흐르는 물처럼 살았어요’<---물태우라는 별명에도 불구하고 4천억을 벌었던 그의 삶으로부터 자연과 동화된 삶의 필요성을 배운다.

 

3학년: 이명박 자서전 <신화는 없다>

 

 

단군신화는 허구다,라는 교육적인 내용을 비롯해서(곰이 마늘먹고 사람되는 걸 애들한테 가르치다니, 부끄럽지도 않은가?)

젊을 때 땅 파던 사람이 나중엔 강바닥을 판다는, 초지일관의 정신을

아이들이 배운다면 장차 우리나라의 전 국토를 파헤치는 일꾼으로 자라날 수 있으리라.

아래 책을 읽는다면 아이들의 의식함양과 더불어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4학년: 박근혜 <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

 

학생들은 이 책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걸 배울 수 있다.

‘달변은 은이고 침묵은 금이다’<----시끄러운 세상에 대한 경종

‘아버지 잘 만나면 대통령도 할 수 있다’<---효도정신의 구현

‘한번 빼앗은 재산은 무조건 내 거다’<---자본주의 정신의 구현

 

이렇게 4년간 철저한 교육을 한다면

그 이후 전교조의 세뇌에도 견딜 수 있는 자랑스러운 아이들이 될 것 같다.

도종환 시가 기필코 삭제되어야 하는 이유다.

-교과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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