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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권하는 사회

홍콩분들 인내심을 기르세요

 

 

소위 우산혁명으로 불리는 홍콩시위가 우리나라에서도 큰 화제입니다.

1200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홍콩 행정장관을 뽑는 현행제도에 반대한 것이 시위의 이유라지요?

그 선거인단이 거의 다 친중국계라, 친중국계가 아니면 홍콩 행정장관이 될 수 없는 게 그간의 현실이었더군요.

내친김에 홍콩 시민들은 현 행정장관의 퇴진과 완전한 자유 직선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홍콩의 시위를 보면서 새삼 감탄하는 건 우리 국민의 놀라운 인내심입니다.

홍콩 분들이야 나름 절박한 상황이라고 생각해 들고 일어나셨겠지만,

겨우 저런 일 가지고 우산을 들고 나와?”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먼저 친중국계 논란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친미국계가 아니면 대통령이 못되는 나라입니다.

대통령 후보를 검증할 때 반미 전력이 알려지면 결격사유가 된다니까요.

 

 

 

 

 

 

 

그러다보니 진정으로 미국을 사랑하는 분들만이 대통령이 될 수 있고요,

최근 대통령들은 미국을 특히 더 사랑하신답니다.

정치인과 관료 중에도 우리나라보다 미국의 이익을 더 우선시하는 분들도 많이 포진해 있어요.

오죽하면 국가의 주권 중 하나인 전시 작전권을 제발 미국이 가져 달라고 읍소하고 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은 친미국계만 대통령이 된다고 볼멘소리를 하지 않잖아요?

그러니 친중국계만 행정장관이 되느냐, 이런 사소한 일을 가지고 트집잡지 마세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게 좋은 거에요.

    

직선제에 대해 지나친 환상에 빠져 있는 것도 제가 보기엔 안타깝습니다.

저희가 한 이십년 해봐서 아는데, 직선제 그거 별 거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선 특정지역. 특정 연령대 유권자들이 후보의 자질에 무관하게 몰표를 던지거든요.

유권자가 나름의 근거를 가지고 합리적인 지지를 하라고 배우지만,

실제로는 색깔론, 지역감정 등에 발목이 잡혀 무조건적인 지지를 한답니다.

그러다보니 정작 당락을 결정짓는 유권자는 몇 명 안되는데요,

이게 선거인단 선거랑 다를 게 뭐가 있겠어요.

우산을 접고 우리나라의 최근 대통령들을 한번 보세요.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이분들이 우리가 직선제를 통해 뽑은 분들이랍니다.

이래도 직선제를 하고 싶은지, 대답해 보세요.

    

솔직히 말해서 친중국계 행정장관과 직선제, 이게 그렇게 많은 사람이 거리로 나온 이유라니

홍콩 분들은 좀 인내심을 길러야 할 것 같아요.

우리나라를 보세요.

대선 때 정보기관이 댓글을 달아서 당락에 영향을 미쳐도 우리는 거리로 안나가요.

배가 침몰해 어린 학생들이 많이 죽었고, 구조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진상규명이 안 되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거리로 나가지 않아요.

대통령이 강바닥을 파서 강물이 녹차로 변하고 큰빗이끼벌레가 우글대도 우리는 차분히 앉아서 얘기합니다.

세상이 다 그런 거지!”

이런 인내심과 관조적인 태도를 홍콩 분들은 배우셔야 합니다.

못참고 거리로 나서는 애들이 있으면 우리는 그들을 좌파라고 부르며 야단을 칩니다.

참고로 한국에선 좌파라는 말이 굉장히 치욕스러운 말이어요.

취업에 제한을 받을 수도 있다니까요.

그러니, 이깟 일에 홍콩 젊은이들이 거리를 뒤덮은 작금의 상황은 어른들이 교육을 잘 못한 결과입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어머니들이나 어버이들이 연합을 결성해 지도하는 게 굉장히 효과적이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시위 할 때 우산 들고 나가는 거, 보기 안좋습니다.

시위를 하면서 최루탄은 안맞겠다니, 너무 이기적인 거 아닙니까?

우리나라에서 우산 같은 거 가지고 시위에 나서면 폭력시위로 낙인찍혀 작살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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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화산 2014.10.07 17:40

    서민 대통령님으로 추대합니다!
    진정성을 갖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글짜 그대로 부유층을 위한 닭대통령이 아니라,
    서민의 서민에 의한 서민을 위한 참 대통령님깜은 서민 교수님뿐이십니다!

  • seizetheday 2014.10.07 21:19

    목숨 걸고 이뤄낸 민주주의인데
    그 역사도 겨우 20-30년 전인데...
    이렇게 망가져가는 걸 아무렇지도 않게 지켜보고만 있다니...
    돌아가신 그 분들께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 2014.10.07 21:49

    치유불능의 대한민국을 보며 한숨밖에 지을수 없는 국민이 참으로 서글픕니다. 내 나라가 이런 나라인줄 예전에는 미처 몰랐네요.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누구한테 물어야 하나요.
    별들에게 물어볼까요. 울고싶은 심정입니다.

  • 세눈박이욘 2014.10.07 21:49


    교수님의 말씀에 공감이 가면서

    동시에 맥이 빠지는 요즘입니다.

  • 뿡간다 2014.10.07 23:26

    요즘 같아선 정말이지 떠나고 싶어요....

  • 익명 2014.10.08 08:20

    비밀댓글입니다

  • 성삼기 2014.10.08 11:42

    에휴~~~ (한숨)

    그리고 교수님도 빙~ 돌려 애기하시느라 애쓰시는데
    '텔레그램'처럼
    교수님도 서버를 옮기시고
    마음껏 질러보시죠?

  • 이현애 2014.10.08 12:31

    우리 아이들이
    가서 보고 싶었던 엄마,아빠의 고향
    그런데
    세월호사고이후 우리 아이들 조차도 가고싶지 않은 곳으로 외면해 버린 대한민국 ...
    그래도, 대한민국 사랑합니다.

    • 세눈박이욘 2014.10.08 13:59

      제게는 울림을 주는 댓글입니다.

      현애님의 말씀처럼

      '대한민국을 사랑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반문해보게 되는군요.

      곱씹어 곱씹어......

    • 이현애 2014.10.08 20:23

      조용필님의 노래가사처럼
      '그리움이 남는곳, 사랑으로 남으리
      never forget oh my lover 대한민국'
      그런 마음정도의 표시였는데, 제가 너무 서툴렀나 봅니다.

    • 세눈박이욘 2014.10.08 22:39

      어설프셨다니요.

      제 자신이 부끄럽고

      넉넉하신 마음이 부럽습니다^^^;


    • 촌철살인 2014.10.13 15:21

      나경원 의원 미국 순방중 "세월호 진실규명"을 위해 애 써 주셨던..재미동포 여러분들 볼 때 현애님 생각이 났습니다.
      오히려 멀리서 지켜 봐야 더 좋을 때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국 분위기는 대형 언론사들이 주도해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돈만 밝히는 존재로 만들어버렸고 오히려 이게 진실이 되어 가는 분위기입니다. 관련자 처벌해달라고 말하는게 왜 죄일까요? 국가 기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죽은게 억울하다고 소리치고 있는데...왜 돈 달라며 유가족충이라고 욕해대네요.......멀리서나마 조국을 걱정해주시는 해외동포분들이 짠하면서도...나라를 조국을 잊지 못하는 그 마음을 족쇄처럼 느끼시는거 아닌가...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 ㅡㅡ 2014.10.08 20:49

    아주그냥 우리나라에서도 우산들고 시위하라고 선동을 하고있네요...
    자신과 정치성향이 다르단 이유로,
    자신이 굳게 믿고있는 정치 성향이 진실인양 떠드는 당신이야말고
    광기에 미쳐 자신만 옳고 다른 사람들은 그저 시위의 의지도 없고 생각도 없는사람인양 대하는건가요?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당신이 미쳤는지 아닌지를

    • 세눈박이욘 2014.10.08 23:50

      대통령을 여왕인 양 떠받들거나

      불쌍하다며 맹목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이야 말로

      광기이지 않을까 싶네요.

      아울러

      살아있는 권력을 추종하거나 따르는 것에 대해

      광기라고 칭하는 것을 역사서에서 흔히 볼 수는 있지만

      비판하거나 풍자하는 것은

      광기라고 평하는 역사서는 보기 어렵지 싶네요.

    • esther 2014.10.10 13:48

      이름이나 밝히고 쓰시지 그러셔요.
      세월호에 탄 아이가 님의 자식이어도 정치성향으로 말씀하실지
      정말 궁금합니다.
      자신의 객관성을 증명하기 위해
      세월호처럼 계약직 직원으로 가득하고 불법 개조를 잔뜩 한
      나이 많은 선박에 아이들 배 태워서 여행 보내보시죠.

      그렇게 사시는 거 아닙니다.

    • 이루긴뭘이뤄 2015.10.30 15:46

      한국사회는 아직도 정치인, 국회의원, 대통령을 선거로 뽑는 왕, 윗사람으로 여깁니다. 민주주의 사회라면서 정치인을 선거로 뽑는 윗사람, 왕처럼 생각하는 것부터가 답이 없어보입니다. 정치인이나 대통령, 국회의원이 왕은 아니죠.

      민주화된 사회는 맞는지 의심하게 되고요. 이건 여야 지지성향을 떠나서 아직도 이런 사람들이 한국사회에 의외로 많습니다. 문득문득 한국사회가 민주화가 되었는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섬뜩하기까지 합니다.

    • 이루긴뭘이뤄 2015.10.31 00:23

      선거 때도 누가 입후보하면 후보자의 능력이나 공약을 검증하기 보다는 누구 학교동창, 초등학교 중학교 선후배, 어느 마을 살던 아무개 아들, 아무개 딸, 동네 선배, 어디 출신이라서 찍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 사적인 인연이 공익에 무슨 도움이 됩니까? 아니, 그런 인연이 당장 내 취직자리, 내 자식들 취직자리에 도움이나 된답니까? 그런 사람 찍어준다고 고마워 할까? 정말 묻고 싶어 집니다. 내가 찍는다고 그 후보자가 나 보고 고마워나 할까?? 이건 뭐 아픈데, 약을 살 때 효능효과 안 보고 제약회사 이름보고 사는 것하고 뭐가 다른지........

      저기 어디 경상도나 충청도 두메산골이나 전라도 섬마을 이야기가 아닙니다. 경기도나 서울, 수도권에도 그런 유권자들이 있어요. 후보자를 볼 때 아무개 아들이면 어떻고 학교 선배면 어떻답니까? 사람들 생각이 바뀌어야 하는데, 한국은...... 생각하면 답이 없다는 생각이 곳곳에서 듭니다.

  • 익명 2014.10.09 08:47

    비밀댓글입니다

  • 촌철살인 2014.10.13 15:24

    세월호 사건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잘못을 저지른 자들을 처벌해 달라고 요구하는게 왜 빨갱이고, 정치적 성향입니까? 그냥 만인에 평등한 법, 한국 사회 널리 퍼져있는 비리들...척결하자고 하는게 왜 잘못입니까? 순리대로 흘러 가는 세상 만들고 싶습니다. 누구는 과자 몇 개 훔쳤다고 징역형 살고, 누구는 몇백억 해 먹고도 집행유예 받는 세상..분명히 문제 있는 것 아닙니까? 요새 한국 역사물 영화 보면 정부요직에 앉은 사람들 다 국민들 피 빠는 존재로밖에 나오지 않는 모습이 과연 우연일까요?

    • 세눈박이욘 2014.10.13 17:46

      역사를 되짚어 평가해보면
      부자들이나 약삭빠른 사람들에게
      살기 좋았던 시기는 세도정치시기,
      한말 시기였다고 생각됩니다.
      역설적으로
      백성들이 살기 좋았던 시기는
      부의 편중이나 권력 나눠먹기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시기가 살기 좋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 시기는 우리 역사의 어느 시점에서 투영될까요?
      요즈음 계속 떠오르는 고민이랍니다.

  • 한재영 2014.10.14 20:56

    감사합니다! 참 머같은 우리나라 현실이죠

  • 한재영 2014.10.14 20:58

    교수님 요즘 방송출연까지 하시는거 알지만 자주좀 글좀 부탁 드립니다 감히...ㅎㅎㅎ

  • 세눈박이욘 2014.10.14 21:00

    국민 TV에
    교수님께서 하시는 광고라
    더욱 반가웠습니다^^^

  • 김민서 2014.10.17 14:19

    웬지...
    우리의 무관심 혹은 무기력에 대해 어떤 말을 해도 모두...변명인 것만 같습니다.

    홍콩의 우산 아래엔 희망과 열정이 있지요.

    열정이 죽은 사회...

    살아 있는 걸까요? 우리 모두는...?

  • 내영혼의슬픈눈 2014.10.30 14:02

    흠.... 힘들에 이뤄낸 민주주의가 허상이었단걸.. 요즘 통렬하게 느낍니다. 국민은 선거때만 국민이고 평시에는 그냥 노예.. 호구.. 에~~~효.

    • 이루긴뭘이뤄 2015.10.30 15:25

      유교사상적 질서의식, 서열의식, 권위주의를 여태 버리지 못했는데

      무슨 민주주의를 이뤄내요?

      잘잘못 보다 나이로 깔아뭉개는 풍토가 여전한데? 사회 전반에 만연한 권위의식부터 없애도 시원찮은데

  • 나 김대중이야! 2015.10.30 10:43

    98% 득표
    기가막히지 그냥!!

  • 이루긴뭘이뤄 2015.10.30 15:40

    권위의식과 유교사상의 잔재도 깨부수지 못한 사회가 민주주의를 이뤄냈다고 자화자찬하는 것은 시기상조입니다.

    아직도 박정희, 전두환때의 군사독재정권식 혹은 군사독재정권 담당자들이 아랫사람 "거느리듯" 하는 그런 권위의식, 파시즘, 유교적 가치관은 우리사회가 청산했던가요? 언제 청산하려고 다들 노력은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세살박이 어린아이의 말이라도 들어줄 말들은 들어줘야 하는데 현실은 영 아니죠. 이건 일제 때문이 아니라 조선시대의 교조주의적 유교 사상가들, 아무나 사문난적으로 몰고 역모로 몰던 사람들의 그런 문화를 군사독재정권이 그대로 답습했을 뿐이요.

    민주주의를 말하면서도 박정희, 전두환 같은 자들이 아랫사람 대하듯 타인을 대하는 인간들도 아직 많습니다. 오히려 그런 권위의식을 떨쳐버리고 개인주의로 나가야 됩니다. 오히려 한국사회는 탈권위와 자유주의를 부정하는 쪽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개인주의를 인정하지 않는 한국 사회는 민주화된 사회가 아닙니다. 파시즘의 잔영, 아니 파시즘의 향냄새가 아직도 사회 곳곳에 진동하고 있죠.

    만화나 게임, 대중문화 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만화, 게임에 중독되는 그 사람이 잘못된 사람, 이상한 사람이지 만화나 게임이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모든 문제, 잘못을 만화, 게임, 대중문화 탓으로 돌려서 마녀사냥을 해댑니다. 이것은 담배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어요. 흡연공간을 설치하지도 않고 흡연자들에게만 돌을 던지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때도 기독교 단체들 쪽에서 만화, 게임 갖고 트집잡더니 박근혜 때에 와서는 한층 심해졌지요.

    표현의 자유조차 인정하지 않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지요. 조금만 기분 나쁘면 명예훼손으로 걸고 넘어집니다. 아니면 아니라고 반박하고 설명하면 되지 명예훼손은 또 뭘까요? 어째 사회 전반적으로 뭐랄까 몰락의 조짐이 보이는 느낌까지도 듭니다.

    군사독재만 87년 6월에 1차, 95년에 민자당에서 김영삼이 군사독재 잔당들을 처벌한 것으로 2차에 걸쳐서 걸러냈습니다. 하지만 집권세력, 사회 기득권층만 바뀌었지 사회 분위기는 달라진게 없습니다. 유교사상과 권위주의, 파시즘이 만연한 그런 사회입니다. 사람만 달라졌지 사회 분위기, 가치관은 여전히 쌍팔년대네요.

    민주주의 사회란 차이점을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도 멀었네요. 서로 너와 내가 다르다는 점만 다들 조금씩 생각해도 부딛칠 일은 적은데

  • 이루긴뭘이뤄 2015.10.31 00:35

    선거 때도 누가 입후보하면 후보자의 능력이나 공약을 검증하기 보다는 누구 학교동창, 초등학교 중학교 선후배, 어느 마을 살던 아무개 아들, 아무개 딸, 동네 선배, 어디 출신이라서 찍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 사적인 인연이 공익에 무슨 도움이 됩니까? 아니, 그런 인연이 당장 내 취직자리, 내 자식들 취직자리에 도움이나 된답니까? 그런 사람 찍어준다고 고마워 할까? 정말 묻고 싶어 집니다. 내가 찍는다고 그 후보자가 나 보고 고마워나 할까?? 이건 뭐 아픈데, 약을 살 때 효능효과 안 보고 제약회사 이름보고 사는 것하고 뭐가 다른지........

    저기 어디 경상도나 충청도 두메산골이나 전라도 섬마을 이야기가 아닙니다. 경기도나 서울, 수도권에도 그런 유권자들이 있어요. 대학을 나왔는데도 개선이 안 됩니다. 남을 계몽시킬 필요 없이 나부터 바뀌면 되는데, 그런 사람 몇이나 있습니까? 각 정당 후보자를 볼 때 아무개 아들이면 어떻고 학교 선배면 어떻답니까? 사람들 생각이 바뀌어야 하는데, 한국은...... 생각하면 답이 없다는 생각이 곳곳에서 듭니다. 진보 보수나 여당 야당으로만 생각해서는 답이 안 나옵니다. 아예 기본 틀 자체부터가 잘못됐기 때문에.

  • 이루긴뭘이뤄 2015.10.31 10:38

    만약 그렇게 내가 찍어서 당선이 되었다 한들 그 후보자가 나한테 고맙게 생각할까요? 전혀! 다 자기가 잘나서 된 줄로 알지..... 그런 사람 뽑아준다 해서 나에게 대체 이익이 되는게 뭔지 생각을 안 합니다. 그냥 찍어요. 무조건 1번 아니면 2번. 그런데도 누구 아들, 누구 친구, 학교 선배 후배, 어느 동네 아무개 아들이라고 무조건 찍는답니다. 선거를 왜 하는지 회의감까지 들 정도네요.

    후보자의 능력이나 공약은 커녕 그사람의 정당이 어떤 정책을 추진하는가 조차도 모르는, 아니 관심없습니다. 1번 아니면 2번 무조건 찍거나 학교 선배 누구 아들 어디 아무개 딸이라고 도장만 찍어주지요.

    그러나 그 후보가 만약 나때문에 당선이 된다고 해도, 국회의원 나으리 시장 나으리 구청장 나으리의 의전문제도 의전문제이지만, 의전 이전에 내가 가난하고 돈없고 찌질하고 못나면 아무리 그가 내 친형제 친자매 남매라고 해도 나랑 만나주지도 않을텐데, 그런 것은 생각 못하고 같은 동네, 같은 학교라고 후보자를 찍어줍니다. 그래봤자 그는 자기가 잘 나서 당선될 줄로 알텐데! 이런 나라에서 민주주의를 기대하는 것은 정말 해방직후 미군 장교 말처럼 쓰레기통에서 장미꽃 피기를 바라는 것이지.....

    그저 될 만한 놈을 찍는다는 마인드도 문제입니다. 못사는 동네나 시골 사람들 마인드가 그렇습니다. 공업도시 공장단지 도시들은 명색이 행정구역이 시 인데도 그모양입니다. 그런데는 시, 시민, 시청이라는 이름이 아깝기까지 합니다. 공공의 이익은 둘째 쳐도 나에게 뭘 얼마나 해줄 사람인가를 보지 않고 누구 아들, 학교 선배 후배, 동네 이웃, 어느 마을 아무개 아들이라고 찍는다던지 아니면 그저 될 놈을 찍겠다던지..... 국민들 마인드가 이렇다면 민주주의가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까지 합니다. 보수 진보, 여당 야당 이전에 한국인들의 민주주의 인식 수준은 거의 참혹한 수준입니다.

    진보 보수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인들은 선거나 정치에 대해서 너무 굴절되고 왜곡된 가치관을 지닌 자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