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어준의 미투발언이 아쉽다 “2백여 년 전 파블로 선생의 곤충기 이후 최고의 ‘엽기생물문학’이 되겠다.” 지금부터 14년 전, 이란 책을 낸 적 있다. 책에 관한 내 흑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한 이 책에서 유일하게 빛나는 부분은 위에 옮긴 저 추천사인데, 이 추천사를 쓴 분이 바로 김어준 당시 딴지일보 총수였다. 김총수와의 인연은 또 있다. 2004년, 난 김어준 총수가 진행하던 시사프로 CBS 에 게스트로 들어갔다. 물론 날 뽑은 분은 그 프로의 피디였지만, 방송 게스트로서 능력이 없다시피했던 날 리드해 주고, 재미도 없는 내용에 웃어주신 김총수 덕분에 난 잘리지 않고 몇 달이나마 방송을 접할 수 있었다. 그게 고마워 그 즈음 목동에서 회전초밥을 대접한 적이 있지만, 은혜의 총량으로 따진다면 초밥을 100번쯤 사도 모자랄 것이다... 더보기
우리나라는 사기공화국이다 내 이름으로 등록한 첫 번째 차는 중고 마티즈였다. 연식도 얼마 안돼고 주행거리도 짧아 이전비 포함 400만원 정도 들여 샀는데, 알고보니 큰 사고를 겪어서 한쪽 문짝이 열리지 않았다. 그것 이외에 이런저런 문제가 있어 조금 타다가 처분해 버렸고, 지금은 어머니가 타던 EF소나타 (2000년식)를 50만원에 사서 잘 쓰고 있다. 어머니 차지만 나도 결혼 전에 제법 이용하던 거라 익숙한 것도 있지만, 사고나 고장 같은 것도 없었다는 걸 잘 안다는 게 차를 신뢰할 수 있는 이유다. 지난 주말, 인터넷에서 중고차 사기에 대한 글을 보고 호기심이 동해 관련 영상을 몇 개 봤다. 내가 모르는 복마전같은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허위매물을 이용한 중고차 사기는 대략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1) 중고차 사이트에 .. 더보기
우리나라가 갑질공화국인 이유 2004년 11월, 한 농구장에서 디트로이트와 인디애나의 NBA 경기가 열리고 있었다. 디트로이트의 홈경기였지만 경기는 인디애나가 15점 차이로 이기고 있었고, 남은 시간은 불과 45초였다. 이론적으로 경기를 뒤집기 어려운 상황, 이럴 때는 대부분 경기를 대충 하면서 부상을 방지하려 한다. 그런데 사건이 터진다. 디트로이트 선수가 슛을 하는데 인디애나의 론 아티스트란 선수가 거친 파울을 범한 것이다. 경기도 져서 화가 나던 차에 이런 비매너 플레이라니, 게다가 아티스트는 평소 거친 플레이로 유명한 선수였으니 그냥 넘길 수 없었다. 해당 선수는 론 아티스트를 거칠게 밀었고, 이를 계기로 양팀 선수끼리 엉켜 실랑이가 벌어진다. 드물지만 이런 일은 곧잘 벌어지며, 그 대부분은 그렇게 싸우는 척만 하다 마는 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