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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빠가 미쳤다 “기자 폭행은 정당방위다.” 이화여대 조기숙 교수의 이 말을 들었을 때만 해도 난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삼국지에서 한시대를 풍미한 인물이 조조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조씨 중엔 중국의 후손들이 꽤 있다. 그러다보니 조교수가 중국 경호팀의 한국기자 폭행사건을 중립적으로 보긴 어려웠을 것이다. 내가 놀란 것은 조교수 말에 동조하는 문빠들이 무지하게 많았다는 점이었다. “가이드라인은 왜 넘었대요?” “기자가 어떤 행동을 했기에 뚜까 맞았을까?” 같은 댓글처럼, 문빠들은 오히려 폭행을 당한 기자가 맞아도 싼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드문 예외를 제외하면 폭행은 그 자체로 나쁜 것이다. 게다가 중국 측으로부터 두들겨 맞은 기자단은 문대통령과 함께 중국에 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절이라 할 수 있다. 미운 내 .. 더보기
낚시배 사고와 언론, 그리고 문빠 인천 영흥도 앞바다에서 낚시배가 침몰하는 사고가 났다. 대부분의 언론이 문재인 정부의 빠른 대응을 칭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고 발생 후 49분 만에 첫 보고를 받았다. 이어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서면보고까지 포함해 4차례 보고를 받고 현장을 중심으로 한 구조 작전 지시를 내렸다.” 박근혜 정부의 7시간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49분이라는 숫자가 초음속처럼 느껴질 수 있다. ‘공정’과 ‘객관’이란 점에서 내가 가장 높은 평가를 내리는 미디어오늘도 이 점을 칭찬한다. “세월호 참사 당시 신고 접수 시간부터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우왕좌왕했던 걸 감안하면 문재인 정부는 시간대별 사고 내용과 지시 및 조치 내용까지 상세히 밝히면서 사고 대응에 투명성을 확보하도록 한 것으로 풀이된다.” 흐뭇한 마음으로 미디어오.. 더보기
한남충박멸협회가 필요하다 한 한남충이 있다. 여기서 한남충은 모든 한국남성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생각이 매우 단순한 일부 한국남성을 지칭한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린다. 그는 한 여성을 납치해 자신이 준비한 기생충, 좀 더 정확하게는 회충을 먹였다. 게다가 그는 자신이 회충을 먹이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뒤 그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한 장의 사진을 첨부하는데, 그건 기생충학자인 모씨가 “기생충은 몸에 해롭지 않으며, 먹으면 영양분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장면을 캡쳐한 것이었다. 이 경우 일어날 일에 대해 추측해보자. 1) 기생충학자 모씨가 그 범죄를 사주한 것이므로, 그 모씨에게 비난이 쏟아진다. 2) 그 한남충만 욕한다. 3) 둘 다 욕한다. 상식적으로 답은 2번이어야 한다. 무언가가 몸에 좋다는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