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기르지 맙시다
엄마, 아빠, 간식, 빵빵, 친구, 잘했다, 이리 와…. 내가 기르는 강아지가 알아듣는 단어들이다. 개들은 보통 30~70여개의 단어를 알아듣는데, 영화 에 출연한 리트리버 달이는 70개 단어를 듣는단다. 오스트리아에 사는 7살짜리 개는 무려 340개 단어를 알아들어 화제가 된 바 있는데, 이 정도면 심부름 시키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개가 인간의 벗이 된 데는 사람이 흉내낼 수 없는 충직성이 있고 어느 정도의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리라. 흔히 ‘개만도 못하다’는 말을 쓰지만, 개와 더불어 생활하다 보면 개가 왜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의아해진다. 사람은 월수입과 사는 동네에 따라 상대를 차별하지만, 개는 그 주인이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 정규직인지 아닌지에 관심이 없다. 게다가 개들은 주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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