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경찰이냐, 대한민국의 경찰이냐.”
청문회 때 나온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의 질문에 한숨이 나왔다.
증언대에 선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광주 출신이란 점을 물고 늘어진 건데,
질문의 의도와 배경이 졸렬하기 짝이 없다.
그렇게 따지면 대구가 고향인 박근혜 대통령에겐 “경상도의 대통령이냐,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냐”라고 따져물을 수도 있겠다.
문제는 이게 조의원 개인의 생각이 아닌,
우리나라를 수십년간 지배해온 소위 보수세력의 한결같은 생각인 것 같다는 거다.
궁금했다.
이따위 졸렬한 사고체계를 가진 국회의원이 있는 당이 집권당인데,
우리나라는 어떻게 망하지 않고 그럭저럭 유지될 수 있을까?
"NLL 대화록 실종 물타기 장외투쟁에 나선 민주당은 각성하라"라고 쓴 플래카드
그 생각을 하면서 늦은 오후의 여의도를 걷다보니 플래카드가 하나 눈에 띈다.
‘대한민국지키기 불교도총연합’이란 단체에서 내건 것으로,
불교수련에만 애쓰기에도 시간이 모자랄텐데 국가의 안위에도 관심을 가져주는 게 기특했다.
순간 깨달았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저렇게 플래카드를 내걸며 우리나라 수호에 앞장서는 고마운 분들,
우리나라가 잘 굴러가는 건 저런 분들 덕분이었다.
그뿐이 아니다.
60을 훨씬 넘긴 나이에도 일이 있을 때마다 광장을 메워 주시는 어버이들,
때에 따라서는 폭력도 불사하며 우리나라를 지켜주는 그분들을 볼 때마다
이렇게 감사드리곤 한다.
“어버이들 덕분에 제가 기생충연구에 매진할 수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분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 학문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계신 변희재 대표님,
이분은 이름있는 좌파들의 논문은 모조리 검증함으로써 좌파의 도덕성에 경종을 울리고 있는데,
손석희 씨라든지 박영선, 진중권, 표창원 등 많은 분들이 변대표님의 날카로운 검증에 고개를 숙였다.
특히 조국교수의 논문을 검증하기 위해 20여년 전에 쓴 석사학위 논문을 조사한 건
많은 보수세력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이럴 때 좌파들이 하는 말은 “그럼 너는 깨끗하냐?”가 고작일텐데,
그런 반론이 나올까봐 변대표님은 한 편의 논문도 쓰지 않으셨다.
무결점 인간 변희재 대표님의 계속된 논문검증을 마음으로 응원하면서,
이분이 있어서 대한민국이 있는 거라는 생각을 다시금 해본다.
국정원이 변대표님 강의 때 애들한테 나눠준 선물이라네요... 저도 받고 싶네요.
최근 변희재 대표님이 국정원에서 댓글 잘다는 법 강연을 했느냐 마느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본인은 강연을 한 적이 없다고 펄펄 뛰고 있는데,
본인이 부인하지 않더라도 난 변대표님이 국정원 강의를 하지 않았으리라 믿는다.
댓글 다는 분야에 있어서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이신 변대표님이 강의를 했다면
국정원이 대북심리전의 일환으로 달았다는 댓글들의 수준이 그렇게 한심하진 않았을 테니까.
이밖에도 오랜 기간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쓰셨고,
전역한 후에도 호국을 몸소 실천하고 계시는 성우회를 비롯한 군원로들,
이런 분들이 아니었던들 우리는 에어컨이 나오는 사무실 대신
천막에서 살아야 했을지도 모른다.
평소에도 감사드리지만, 위에서 열거한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자.
실제로 천막에 살고 있는 민주당 의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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