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불세출의 테니스 스타 이형택 (37세)은 2009년 현역에서 공식 은퇴했다.
남자테니스 선수의 전성기가 20대 중후반임을 감안하면
서른셋이 되도록 선수생활을 한 이형택은 은퇴가 좀 늦었다고 할 수 있다.
은퇴 후 이형택은 자신의 이름을 딴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주니어 팀을 이끌고 아시아-오세아니아 최종예선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그런 그가 갑자기 선수로 돌아올 뜻을 밝혀 화제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general&ctg=news&mod=read&office_id=028&article_id=0002185710
2000년 US 오픈에서 16강에 들고 2003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ATP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그가 왜 다시 선수생활을 하려는 걸까?
아마도 그는 자신의 은퇴로 인해 테니스의 인기가 싸늘히 식어버린 게 안타까웠으리라.
그가 선수로 뛰던 지난 10년간은 우리 테니스 사상 최고의 전성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36위까지 올라간 이형택 덕분에 우리나라는 그랜드슬램 대회에 꼬박꼬박 참가자를 낼 수 있었고,
그가 매번 단식 두 게임을 잡아준 덕에 데이비스컵 월드그룹에 올라가는 경사를 맞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그의 뒤를 이어줄 후계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그 결과가 이형택 은퇴 후 그랜드슬램 참가자를 내지 못하는 현 상황에 이른 거다.
완벽한 폼이다 정말.... 탐이 난다.....
하지만 이형택이 다시 선수로 활동하는 건 너무 근시안적이다.
주니어 팀을 우승시킨 데서 볼 수 있듯이 그는 훌륭한 지도자의 자질이 있다.
그가 다시 코트로 나선다면 다시 테니스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는 있겠지만,
그보다는 하루속히 제자들을 키워 테니스 중흥을 이끄는 게 낫지 않겠는가?
게다가 그가 테니스의 인기를 더 이상 걱정하지 않게 해 줄 인물이 나타났다.
바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남산 코트에서 황제 테니스를 쳐 화제가 됐던 이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본격적으로 테니스를 치고 있는 모양이다.
일반인의 예약을 차단해 놓고 올림픽코트 실내 한 면을 독점한 채 맹연습 중인데,
연습상대를 자처한 국가대표들도 그의 실력에 감동해 그를 깎듯이 모신단다 (사진참조).
일부 네티즌들은 “왜 코트를 독점 사용하느냐”고 화를 내지만,
원래 테니스같은 전략종목은 국가가 어느 정도 지원을 해주는 게 필수적이다.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도 국가가 미국으로 테니스 유학을 보내준 덕에 지금 잘나가는 거니,
그깟 코트 한 면 가지고 그렇게 예민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그에게 존경을 표하는 전 국가대표 선수
재능은 노력을 이길 수 없다고 했다.
테니스에 대한 재능은 이형택이 더 나을지 몰라도,
테니스에 대한 열정만큼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더 낫다고 확신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리도 욕을 먹어가면서 테니스를 치겠는가?)
한다면 꼭 해내고야 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선수로 나선다면 테니스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것이고,
이형택은 마음편히 본업인 감독과 제자양성에 전념할 수 있으리라.
아쉬운 점은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열정으로 보아 대통령을 하지 말고 5년 전에 선수로 데뷔했다면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하지만 지금도 늦은 건 아닐 터,
이 전 대통령이 하루속히 몸을 만들어 선수로 나서길 빈다.
* 보너스 컷. 테니스 기본동작. 배가 나온 게 아니라 옷이 늘어진 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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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한 후에도 존재감을 악명으로라도 발산하려 용쓰는 전직 대통령.
대선이후 있는 듯 없는듯 지내다 불통 수첩인사로 국민들에게 무관심이 최선임을 인식시켜서 4 개월만에 존재감이 잊혀진 현직 대통령.
그래도 둘의 공통점.
블랙코메디계의 거장으로 국민들에게 썩소를 안겨주신 다는 것.
무대뽀와 무관심=전직과현직(국어사전에 새로운 뜻으로 실릴지도...)
날씨 탓인지 기분이 축 쳐져서 오늘 교수님 글에 주절주절 긁적였습니다.죄송^^^;
p.s...파마 자연스러우시던데요.살짝 웨이브 넣으신 정도?
댓심으로 사는 제게 님의 댓글은 늘 큰 힘이 됩니다. 대통령이 바뀌니 좀 심심한 감은 있어요. MB가 훨씬 웃음을 많이 줬는데....물론 그게 허탈한 웃음이긴 해도, 그런 웃음조차 잃게 만드는 시절인지라... 파마 너무 티 안나게 해달라고 졸랐답니다^^
그래도 가끔씩 뻥~~터지게 해주는 사람도 있잖아요.
누구는 칠푼이다라고요.
교수님
예쁘게 머리하시고 왜 모자는 쓰고 계세요?? ㅎㅎㅎ
아 저 사진은요 파마하기 전에 찍은 거예요. 제가 한창 배나왔을 때...^^
선생님은 천재이십니다 선생님을 제 삶의 븍극성으로 삼겠습니다
넹??? 북극성은 좀 그렇구요, 뒷동산의 돌맹이 하나, 이정도가 적당할 듯 싶네요^^
참 인사 5월호에 나온 선생님 인터뷰보았습니다 선생님은 저희가족의 등불입니다 혹시라도 청주오시면 꼭꼭꼭 뵙고쉽습니다
아 네..표지에도 나고, 참 가문의 영광이죠. 청주라, 어 청주는 제가 자주 가는 편인데...
교수님사진에서 또 ㅋㅋ
개성공단에 정치인들 지분이 있었다면 이런 최악의 사태가 안될텐데...
날카로운 지적이십니다. 꾸벅
제가 제일좋아라하는 스포츠가 테니스지요,
쌤 포즈가 왕멋지십니다만, 사진을 직접 찍으신 건 아닐테고, 쌤 전속 사진사께서
노고가 크십니다 ㅋㅋ
테니스는 폼이 80%인데, 제가 사실은 폼이 좀 일정치 않습니다. 레슨을 좀 오래 받았어야 하는데...ㅠㅠ
모텔이신가요?
ㅋㅋ 교수님 팬입니다 . 페친이기도 하구요
모텔에 라켓 들고가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페친이시군요. 페북도 좀 해야 할텐데...
잘 생기셨네요
제가 잘생겼단 말도 듣다니...ㅛㅛ
ㅎㅎㅎ
샘 계속 사진 올려주세요. 귀엽귀엽...
MB는 기관지확장증으로 군면제도 받았담서
테니스처럼 폐활량 많이 필요한 운동도 열라 열심이네요.
전국민에게 이렇게나 씹을 거리를 끊임없이 제공하는 것도
다 장수하기 위한 계략이 아닐까합니다.
전두환처럼...
앗 시즈더데이님이닷 안녕하셨어요
박근혜 대통령은 기사 제공면에서 MB에 비해 너무 떨어져요. 좀 심심하달까... 글구 MB는 이번 아시안게임 메달 따서 군면제 정식으로 받음 좋겠네요.
개콘 찍으시는줄 알았어요.교수님 때문에 웃고,세상 돌아가는일에 씁쓸해하고,그래도 세상에는 좋은일이 더 많겠죠?
그러믄요 좋은 일이 더 많겠지요.... 정치같은 분야 말고 좋은 일은 상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듯해요. 제가 새 식구를 입양한 것도 그 중 하나일 듯 싶네요. 님에게 즐거운 일이 많이 생기는 5월이 됐음 좋겠어요
항상 잊혀질만하면 나타나주시는 MB느님
조만간 정치란에서도 자주 뵜으면 좋겠네요...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십시오..MB느님..
그러게요 기사제공 면에서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한 그런 분....가끔씩 아쉬워지기까지 하는 분이죠..
교수님께서 MB형님을 너무 존경한 나머지 세세한 부분까지 잘 캐치한다는 사실은 비밀에 부칠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수님
이런 기사가 났으면 좋겠어요.
전직 대통령이 아무도 모르게 묵묵히 선행을 베풀다 시민들에게 들켰다. 또는 재능기부로 대통령 시절보다 더 바쁘게 소외계층을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교수님이 글감부족을 한탄 하시시다 천사 미하일처럼 빙그레 웃으시며 '대통령은 무엇으로 사는가'로 글을 작성하신다면.....꿈일까요...?^^
꿈 맞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진짜 교수님 너무웃기십니다ㅎㅎㅎㅎㅎㅎㅎ 사진까지ㅎㅎㅎㅎㅎ 도저희 그냥지나칠수가없어서 덧글남깁니다 오래오래행복하게 우리곁에 있어주세요
윤창중 글보고왔다가 변희재에 빵터지고 테니스사진에서 뒤로 헤까닥ㅋㅋㅋㅋ
령
음.. 역시 mb...
교수님 테니스 폼 어쩔..
증말 욤 욤 귀요미!!
너무 재미있어요. 고맙습니다. 얼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교수님~ 베란다쇼도 잘 보고 있습니다 ^^ 여기 주옥같은 글들이 참 많네요~ 앞으로도 많이 보고 각성하겠습니다!!
교수님 더하기 교수님은 귀요미
교수님 최민식 닮으셨네요. 특히 두번째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