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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공은 기생충

큰 불효를 저지르다

 

 

어머니 시신을 내팽개친 채 도망간 3남매가 화제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장례비가 없다며 “2-3일 후에 가져 오겠다고 갔지만

그로부터 5개월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단다.

장례 기간 중 받은 부의금으로 일부라도 갚았다면 이렇게까지 욕을 안먹었을텐데

부의금은 챙겨간 걸 보면 처음부터 떼어먹을 계획이었나보다.

그 바람에 어머니 시신은 갈곳을 찾지 못한 채 병원에 안치돼 있다.

 

 

 

자식들이 차린 고희잔치 때 눈물을 보이는 내 어머님.

 

 

3남매의 경우는 보기드문 막장이지만,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나도 어머니한테 받은 은혜를 얼마나 갚았는지 모르겠다.

돌이켜보면 은혜 갚는 것은 고사하고 불효를 저지른 것만 생각이 나는데,

태어나자마자 보름간 설사를 해서 어머니 애를 태운 거야 철들기 전이니 넘어간다 쳐도,

장남으로서 형제간의 우애에 힘쓰지 못하고 싸움질만 했다든지,

3 때 어머니가 바지를 안사준다고 한달 가량 공부를 팽개친 채 TV만 본 일 등은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이게 다가 아니다.

결혼 문제로 어머니를 속상하게 만들었고,

몹쓸 병에 걸려 중환자실을 왔다갔다 한 것도-물론 어머니는 퇴원 한참 후에 아셨지만-

자식으로 봐서는 불효 중의 불효였다.

 

 

어머님은 휴대폰 문자도 잘 보내시고, 이메일도 보낼 줄 아시는 신세대 어머니시다.

 

앞으로는 잘해야지,라는 마음을 먹고 있지만,

얼마 전 어머님께 커다란 불효를 저지르고 말았다.

베란다쇼 녹화 후 어머님 집에서 잠을 잤는데,

아침에 급히 보내야 할 원고가 있어서 어머니 댁의 컴퓨터를 이용해서 글을 썼다.

내가 쓰는 글이 다 그렇듯이 이번 글에도 존경하는 각하가 등장하는데,

근황을 보니까 각하가 자신이 만든 4대강을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썼다.

[전직 대통령이라는 지위는 자신이 못 다한 꿈을 펼칠 수 있는 바탕이 돼준다. 좋은 테니스 코트를 독점한다든지, 자신이 만든 녹조를 둘러보며 자전거를 타는 것도 충분히 훌륭한 일이겠지만, 이보다는 좀 더 의미있는 일에 몸바치는 전직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런데, 이왕이면 사진도 첨부하자는 마음으로 구글에 접속한 게 문제의 발단이었다.

뭘 잘못 눌렀는지 바탕 화면에 그 사진이 깔려버린 것.

 

 

 

이렇게 말이다...ㅠㅠ

 

 

믿기 어렵겠지만 난 엄청난 컴맹으로,

바탕화면 바꾸는 스위치가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한다.

저번에도 한번 어머니 댁 컴퓨터에 이상한 사진-야한 사진 말고, 색깔이 화려해서 폴더가 안보이게 해놨다는-을 깔아서 AS를 부르셨는데,

이번엔 폴더가 안보이는 게 아니라 사진 자체가 어머니에게 심각한 정신적 충격과 더불어

식은땀, 두드러기, 설사 등의 신체적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으니 더 큰 문제다.

바탕화면을 바꿔놓기 위해 필사적으로 제어판을 뒤졌지만

결국 난 바탕화면을 그대로 해놓은 채 집을 나섰다.

어머니가 아직 별 말씀이 없으신 걸 보면 그 후 만 이틀이 지나기까지 컴퓨터를 켜지 않으신 모양인데,

컴을 켰을 때 충격받으실 걸 생각하면 미리 알려 드리는 게 도리일 것도 같다.

어머니, 죄송합니다. 이런 큰 불효를 저질러서.

모니터 켜면 위험하니 신속하게 AS 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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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벙어리장갑 2013.10.12 14:17

    교수님이 큰 잘못 하셨군요. ^^ 이번엔 어떤 글이 올라올까 기대를 하며 기다렸는데 ㅡ 워낙 사안들이 많은지라 ㅡ 이번주까지 독자들의 흥분과 울화를 식혀주시는 뜻으로 알고 잠시 저도 뒤돌아보게 됩니다. 뭐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요? 자식들은 항상 부모님께 근심덩어리이고 불효자일수 밖에 없는 존재지요

    • 서민 2013.10.12 15:27

      벙어리장갑님 안녕하세요. NLL 사안에 대해선 제가 머라고 말씀드리기가 뭐하더군요. 너무 웃긴 게요, 상황을 모면하려는 의도로 특정 사안을 던져주면 다들 우르르 몰려가는 게, 더 중요한 사안들을 잊는 게, 울화통이 나네요. 어쩌면 그렇게 조종하는대로 되는지, 무슨 마리오네트도 아니고..ㅠㅠ

    • 벙어리장갑 2013.10.12 17:35

      저들은 그방면(물타기, 우기기, 유언비어 유포, 여론조작 등등)에 돈많고 힘센 프로선수들이 많은데 그걸 밝히고 바로잡고 옳은길로 가려는 쪽은 돈없고 힘없는 아마추어들이라 그럴까요? 요즘은 뭐 야권도 똑똑하지도 못한데다 뭉치지도 못하고 패기도 별로 안보이고...
      아... 그립다. 청문회에서 추상같이 전두환과 정주영을 몰아부치던... 올바른 정치를 위해 애쓰시던 노무현대통령...

    • 이현애 2013.10.12 19:01

      우리의 여통께서는 수첩에 적어두신 사안과 반전카드가
      무궁무진하겠죠?

    • 벙어리장갑 2013.10.12 20:04

      이젠 적힌게 없을것같네요. 맨 뒷페이지에 아이디어가 없으면 할배들에게 맡기라... 고 되어있겠죠 ^^

    • 세눈박이욘 2013.10.12 23:02

      어제(10/11) 홍문종이 서청원을 옹호(요즘 말로 'oo까지 빠는')발언이 저들의 자신감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고 보여집니다.
      어떤 짓을 해도 선거에서 이긴다는 자신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발언이기도 하였지요.
      야권 혹은 진보의 태생적 한계인 '도덕성'에 있어서 현집권층은 무한에 가깝게 자유롭기 때문에 저들의 몰염치는 계속될 것입니다.
      또한 진보세력에서 '사고의 틀(패러다임)'에 대한 새로운 틀의 제시와 인식전환이 없는 한 현재의 구도는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과거 조선시대 후기,성리학적 당파 논쟁에서 당시의 진보세력들은 실학으로 나야가 변화를 모색하고 어느정도의 성과도 거두었지만 결국 현실정치에서는 승리하지 못하고 세도정치,쇄국정치를 거쳐 부끄럽게도 일제지배라는 굴욕을 당하였고 그 여파는 2013 현재를 관통하고 있는 유력한 화두이기도 합니다.
      두서없이 장황하게 논제만 제시한 채 안개속에서 헤매고 있는 저에게 교수님과 교수님 팬분들의 좋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촌철살인 2013.10.14 16:01

      "권력과 돈이 진실을 만든다"라는 어느 영화의 카피문구가 생각나네요.

  • 세눈박이욘 2013.10.12 14:20

    MB의 저 자전거 사진보고 저도 모르게 '아,이 xxx '소리가 나올 정도였는데.....
    교수님께서 씻을 수 없는 불효를 하시게 만든 MB는 전생에 교수님과 무슨 연이 있었지 싶습니다.

    • 서민 2013.10.12 15:25

      그러게나 말입니다. 그래도 MB 덕에 칼럼니스트로 자리잡을 수 있었으니, 아주 악연은 아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길벗 2013.10.12 14:33

    고의는 아니드라두 그 죄는 큽니다

  • 미호 2013.10.12 15:16

    정말 모르실수 있으므로
    마우스 오른쪽 버튼 누르면 바탕화면 바꾸기 있음
    웬만하시면 노트북 가지고 다니세용...
    민폐 하지 마시고

    • 서민 2013.10.12 15:24

      님 말씀 듣고 제 컴퓨터에선 성공했습니다. 엄니 댁에 가면 무조건 바꿔드릴게요. 근데...그전 바탕화면, 어머니가 마음에 든다고 했었는데, 그건 못찾겠죠? 제 실력에...?

    • 김민서 2013.10.12 21:12

      찾을 수 있습니다. 마우스 오른쪽 바탕화면 설정에서 바탕화면 종류 하나하나 클릭해서 찾으시면 됩니다. 오... 믿기 어려운 컴맹이시란 사실...

      그리고 아침에 위 뉴스 들으면서, 전 속으로, 참 세상에 별일도 다 있다. 하면서도 누군지, 그 자식들이 엄마 돌아가신 이상 뭔가, 산 사람이 죽을 지경인 사정이 있었나, 장기라도 팔고 싶을만큼 사채에 몰렸나...그런 상상을 했었습니다. 어머니는 그래도 자식들을 용서하시고 계실거란 상상과 함께...
      참 슬픈 세상입니다.

    • 김민서 2013.10.12 21:26

      컴맹이 진화하는 방법... 네이놈! 하고서 네이버에게 물어보세요. 혼자서 맨땅에 헤딩해 봤자, 컴맹은 영원하리...입니다.
      집단지성의 힘...네이버에 바탕화면 등 키워드나 증상을 검색하면, 다 갤쳐줍니다. AS 부르기엔 너무 미미한 사안들에 AS 남용하시는 듯하여, 사족답니다. 네이버 지식인...초딩들이 활동한다는 설도 있지만 원하는 컴퓨터 이상 증상 다 찾아 해결하곤 합니다. 각종 프로그램 사용 디테일들까지, 모두 다요.

    • 서민 2013.10.13 12:31

      네....김민서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근데 바탕화면 종류는 안나오네요...전 컴퓨터를 글만 쓸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다른 건 공부를 잘 안했는데요.... 글구 엄니는 컴퓨터를 저한테 배웠기에 바탕화면 같은 건 전혀 모르십니다. 제가 이번주 수요일에 갈 때 다른 사진으로 바꿔놓아야겠네요. 꾸벅

  • 이현애 2013.10.12 18:50

    오늘도 웃고갑니다.
    이상한 사진 올려서
    심각한 정신적 충격 드리지 마시고 어머님 생존해 계실때 잘해드리세요.

    • 세눈박이욘 2013.10.13 00:48

      현애님,
      제가 오늘은 (저보다 누님이신)현애님께 버릇없이 쓴소리(?)를 한마디 해야겠습니다.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똑바로하라'는 옛말이 있지요.
      저 자전거 타는 MB사진은 절대 '이상한' 사진이 아닙니다.
      '범죄자가 또다른 범죄를 유발'하는 사진이지요.
      뜬금없이 제 사례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저 사진을 보자마자
      1차로 'XXX'가 툭~~튀어나왔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진정시킨 후
      2차로'아,XXX ! 옷 차려입은 XXX 보게,넘어져도 다치긴 싫은가 보네.'라는 생각이 들었고
      3차로 '자전거랑 똥째로 강물에 던졌으면......'이라는 생각이 이어졌습니다.
      나아가 저 사진을 본 사람들의 당일 구타유발지수가 200% 증가했다는 '비꼴리즘데일리'의 보도도 지금 읽고 계십니다.
      같은 매체에서 저 사진이 언론보도된 날 하루의 대한민국의 음주와 분노범죄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22조였다는 보도 또한 덧붙입니다.

    • 이현애 2013.10.13 05:56

      아, 죄송합니다.
      제 표현 방법이 서툴렀나 봅니다.
      그런 뜻으로 올린게 아닌데....
      저도 저 사진보고 구토 올라올 정도로 충격 받았었읍니다.
      그리고 1,2차는 생각 못했어도
      3차, 저대로 녹조라떼에 빠져 버려서 죽지 않을 정도로 고생하라고 했어요.
      죽으면 국민의 제대로 된 심판을 못 받으니까요.

    • 세눈박이욘 2013.10.13 11:49

      ^^^;제 어리광을 잘 받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MB는 뭐든 다 해본 자라 자전거째 빠져도 녹차라떼 강물 속에서 유유히 빠져나올거라 짐작됩니다.
      세계최초 자전거로 강물속을 종단하다!

    • 서민 2013.10.13 12:35

      하하 세눈박이욘님이 어리광 부리신 거 맞네요
      이상한 사진 맞죠!
      글구 이현애님한테 누님이라고 하다니....
      너무 잘 받아주신 거 같은데요^^
      암튼 제가 없을 때마다 두분이서 제 블로그를 지켜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평등공정정의 2013.10.12 23:33

    큰일 났어요. 정신과 관련된 바이러스가 사진속 주인공으로부터 감염되어 일단은 어머님 컴퓨터에 기다리고 있는데, 어머니가 켜시기 전에 어서 AS 부르세요. 그 양반이 현역 시절에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부라는 말을 했을 때 그것은 진심에서 나온 말 이었죠. 우리나라 이제 큰일 났다 했는데... 그것은 약과 였네요....

    • 서민 2013.10.13 12:35

      역시...바탕화면에 저 사진이 깔린 건 바이러스였군요
      어머님이 위험한 거겠네요..>!
      제가 수요일에 갈건데요 그때까진 켜지 말라고 해야겠습니다

  • 이준서 2013.10.13 15:14

    전 정말 교수님이 컴 잘 만지시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바탕화면도 못 만지시다니 ^^;
    ㅋㅋㅋ

    어제와 오늘 1박2일로 천안에서 일하는 친한 동생들과 월악산을 다녀온 후 1박하고 왔습니다.
    즐거운 하루가 되었네요^^

    • 세눈박이욘 2013.10.13 21:14

      아~~~
      준서님도 천안에 일정이 있으셨군요.
      저도 천안에서 동호회 모임이 있었는데 제 개인사 탓에 참석을 못해 못내 아쉬웠었던 주말이였습니다.
      동갑내기 동호회 친구도 천안에 사는데 언제 교수님과 준서님 등 팬 분들을 함께 천안서 뵐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 서민 2013.10.14 00:34

      글게 말입니다. 조금만 안되면 늘 AS를 부르곤 했어요.ㅠㅠ 전화로 가르쳐줄테니 하라고 하면 "그냥 와주시면 안될까요..?"라고 말했더랬지요. ㅠㅠ 윗분이 남긴 댓글을 보니 그러지말아야겠다 다짐합니다. 그나저나 천안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 CJK 2013.10.13 17:24

    요즘에는 올리시는 글이 부쩍 신변잡기 위주로 바뀌었군요. 흠, 뭐랄까, 패러디나 풍자, 야유나 조롱은 사회적 약자가 강자를 향해 똥침을 날린다거나, 통렬한 펀치를 날릴 때에 그 빛을 발하는 법인데, 신변잡기쪽으로 글의
    소재가 바뀐 것에 대해서 이유가 있겠다 싶으면서도,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1. 강의에 강연에 방송출연에 워낙에 바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글을 쓰려다보니, 그렇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시간은 없고, 블로그를 방문하는 팬(?)들을 위해 뭔가 새로운 글을 올리기는 올려야겠고,
    그런 심정에서 주변의 비교적 가벼운 소재를 택해서 글을 쓰는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우선 듭니다.
    2. (이 이유가 클 것이라는 생각입니다만) MB 정부 때는 자고나면 무궁무진 글 소재거리가 생겼는데, 이 정부들어 글 쓸 소재거리를 제공하지 않은 탓에 글쓰기가 그만큼 어려운 탓에, 글이 자연스럽게 신변잡기쪽으로 옮겨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구요.
    3. (그럴 리는 없겠지만) 뭐랄까, 속된 말로 '쫄아서' 일종의 자기검열 과정을 거치다보니,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 섣불리 건들기가 뭐하다는 생각에 자연스레 주변의 소소한 일들 쪽으로 눈을 돌리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방송출연에 강연요청 쇄도 하다보면, 아무래도 공인으로서의 의식이 강해질 수 밖에 없겠지요.

    비판을 하기 위한 것은 아니구요. 그래도 서운한 것은 서운한 것이며, 개인적으로는 신변잡기보다는 예전 글이
    훨씬 좋다는 의견을 누군가는 해야될 것 같아서 주저리주저리 읊어댄 것입니다. 말하자면 투정인 셈이지요^^

    • 서민 2013.10.14 00:31

      CJK님, 안그래도 보통 분은 아니다 싶었는데 역시...제가 꼭 들어야 할 말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2번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저한테 글쓰기가 생활이 된 지는 오래 됐구요, 글쓰는 데 그닥 시간이 걸리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설마 제가 쫄아서 글을 못쓰겠습니까. 정교수 승진해서 정년보장도 됐는데 못쓸 게 뭐가 있겠어요. 다만 MB 때처럼 "이거다" 싶은 그림이 잘 안그려져서요. 글구 자꾸 한심한 야당이 눈에 들어와요. 그래도 비판의 묘미는 강자를 까는 건데, 야당을 까서 뭐하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아무튼...님의 말씀, 유념하겠습니다. 솔직히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김민서 2013.10.14 08:38

      제가 하고 싶은 말을 CJK님이 다 해주셔서 속이 시원합니다. ^ ^
      이 글의 소재에 대해 조금 아쉬움이 있었더랬습니다.

    • CJK 2013.10.14 10:30

      진솔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블로그 운영하는 분들 보면 대개 고까운 댓글은 아예 무시하거나, 심지어는 직권삭제(?)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역시나 대인의 풍모를 가지고 계시는군요^^ 저 또한 민주당을 지켜보면서 한심하다는 생각을 떨굴 수 없습니다. 저들이 새누리당에 비하면 힘에서 밀리는 약자임이 분명하지만, 기득권으로 똘똘 뭉친 저들 또한 백성의 눈에서는 강자임이 분명합니다. 약자라고 짠해서 어물쩍 봐주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도대체가 중진들이라는 사람들이 보이질 않아요. 모두들 어디로 숨었는지. 위기의식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구요. 지도부와 의원들이 따로 노는, 따로국밥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래서 한심하다는 것이지요. 야당도 깔 때는 눈물이 쏙 나오게 질책을 하여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야 백성 무서운 줄 알죠.

    • 세눈박이욘 2013.10.14 13:31

      역시 '명불허전'의 교수님과 그에 어울리시는 댓글러 CJK님 이시군요^^^

    • 촌철살인 2013.10.14 15:58

      새누리당을 까는 게 아니라 현재 정치를 까는게 옳은 일입니다. 교수님 민주당도 까 주세요..

    • 세눈박이욘 2013.10.14 23:33

      민주당 지도부가 따로 노는 것과 종북몰이에 끌려다니는 것에 대해 정치평론가 이철희씨가 오늘(10/14) 한겨레 기사 '노무현,한국 보수의 '주술인형' '에서 분석한 것이 있더군요.
      그의 결론을 보면 "야권이 노 전대통령으로 인해 회생했지만 그것에 의존함으로써 스스로의 역량을 확대하고 지지층을 넓히는 일에 소홀히 했다."였습니다.
      작년 대선 때부터 진보에 대해 지 줄곳 의문을 품어왔고 볼일보고 뒤 안닦은 느낌이 들던 제게는 나름 합리적인 하나의 답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과 야권은 진보가 나아가야 할 틀(페러다임)을 갖추고 지지층을 확보해가는 것이 더이상 종북좌빨몰이에 발목잡히지 않고 국민들은 위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일 것입니다.
      역사를 돌이켜보고 또 돌이켜 보면서 현 시점이 언제와 비슷했는지를 비교해서 당시 진보가 어떤 부분이 성과를 내었고 어느 부분에서 실패 했는지를 살펴보면 진보가 나아갈 길이 보이지 않을까요?

  • 더불어숲 2013.10.13 21:38

    그럼 바탕화면은 컴퓨터살 때 그대로 사용하시나봐요???
    우리집은 서로 웃기게 나온 사진으로 자주교체됩니다
    현재 는 이상하게 배가나온 제사진이 도드라지는 거라
    오늘 바꿔야겠어요
    남편 침흘리고 자는 사진으로

    • 서민 2013.10.14 00:33

      지금 쓰는 컴은 강아지 사진이어요. 먼저 저 세상으로간 강아지요. 그건 어떻게 깔았냐면요, 제어판 들어가서 어케어케, 아주 어렵게 깔았어요. 그 뒤 오랫동안 안바꾸다보니 어떻게 하는지 까먹었어요. 엄니댁 컴퓨터는 제 거랑 또 달라서, 십분쯤 끙끙대다가 때려치고 나왔어요. 근데 사진만 클릭해도 바꿀 수 있다는 걸 몰랐네요. 세상은 이렇게 쉬운데 저만...ㅠㅠ

    • 이현애 2013.10.14 22:28

      어, 제 남편도 입 벌리고 만세 부르면서 자는
      제 사진을 올려 놨던데 ㅎㅎㅎㅎ

  • 삐따기 2013.10.14 10:45

    바탕화면 바꾸셨다니 다행입니다만...
    블로그까지 운영하시는 교수님께서 심한 컴맹이라는 사실이 더 충격입니다.
    ㅎㅎㅎ
    요즘은 컴퓨터를 잘 쓰시는 분들이
    실제 펜을 잘 안 잡기 때문에 대부분 악필이죠..
    방송에서 봤을 때 교수님도 악필에 가까우시던데..
    그래서 컴퓨터를 잘 다루시는 줄 알았거든요 ㅎㅎ
    교수님은 그냥 천재신가봐요.. ㅎㅎ

  • 피구왕 2013.10.14 11:32

    ㅎㅎㅎ 역시 교수님 글은 끝까지 읽어야 진의를 알 수 있다는 치명적 매력 !
    예전에 서천석 선생님이 하신 얘기가 생각납니다.
    오랜 만에 만난 어떤 사람에게, 왜 그래? 변했어... 또는 그 사람은 내 스탈이 아니야, 예전에 안 그랬는데 라는 표현은 결국 상대방을 내 기호대로 소비하고자 하는 욕망이라네요.
    그런데, 타인은 내 욕망대로 소비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거...
    글이 좀 약해지면 약해지는 데로, 또 세지면 세지는 데로....
    글은 그 '사람'이니까요 ~
    뭐,치명적인 도덕적 결점이 아니라면 다 그냥 그냥, 보아주며 살아가면 좋겠단 생각이 문득 듭니다.

    그나저나 저 사진속 주인공은 캘수록 계속 나오네요. 무슨 양파도 아니고 ㅠㅠ
    어쩔? 도대체 어디까지 망가뜨린건지 참 ....

    • 촌철살인 2013.10.14 22:28

      4대강 그냥 끝까지 모른 척 함구할 줄 알았더니..저렇게 소스를 제공해 주시는 MB형님의 살신성인 정신을 높게 평가해 드리고 싶습니다.

  • 촌철살인 2013.10.14 15:56

    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입니다.. 불효를 사진 한 장으로 "정의"해 버리셨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세눈박이욘 2013.10.14 22:51

      교수님의 촌철살인이 묻어나는 '불효 사진'이지요.
      ㅎㅎㅎ

  • 촌철살인 2013.10.21 21:32

    다시 봐도 진짜 컴터 바탕화면이 저 따구라면 진짜 짜증날꺼 같아요..서민 교수님 다음 이야기에는 원상복구된 어머님 컴터 바탕화면을 꼭 인증해주세요...저런 바탕화면을 볼 교수님 어머님을 생각하니..제가 다 걱정이 되네요..

  • 기만성 2013.10.22 17:32

    ㅋㅋㅋ
    뭔지 모르게 후련하네요

  • 미리매리클슈 2013.12.13 21:51

    고정팬... ㅎ